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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직행하는 지름길
신 16:9-12, 시 136:1, 26 [행복으로 직행하는 지름길]
스코틀랜드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골프의 향상에 지름길은 없다 There is no royal road to golf> 골프 실력이 늘려면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습니다. 예술 분야도 그렇지요?... 공부, 사업, 부의 축적... 이런 모든 것에도 과연 지름길이 있을까요?... 완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정직한 방식으로 하고, 노력과 땀과 정성이 들어가야지, 이런 것들이 생략된 지름길은 위험천만입니다. 잘되는 지름길이 아니라 망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름길, 너무 찾을려고 하거나 좋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저는 완전한 지름길 하나를 소개합니다. 설교 제목처럼, 행복으로 직행하는 지름길... 사람들이 인생의 목표로 추구하는 가치들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이 행복인데, 그 행복으로 곧바로 갈 수 있는 지름길... 빈부귀천 막론하고 누구나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주저없이 선택해야 하는 지름길... 그 길은 곧 감사입니다. 감사는 감사인데,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대한 감사... 그 감사가 우리를 행복으로 곧바로 이끕니다.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때의 행복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으로 이끕니다.
그러므로 행복 직행하려면 감사해야 하겠는데, 가장 먼저 하나님께 대한 감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감사가 있습니다. 첫 번째 것, 첫 열매에 대한 감사입니다. 오늘 본문, 신 16:9-12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출애굽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매년 3가지 절기를 지키라고 하셨는데, 유월절(무교절), 칠칠절(맥추절), 초막절(수장절)... 이중에서 오늘은 보리수확기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칠칠절(맥추절)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곡식에 낫을 대는 첫 날부터 일곱 주를 세어서, 칠칠절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유월절 이후 안식일 첫 날에서 49일이 지난 날에 지키라는 것입니다(오순절). 우리나라 보리수확시기는 6월인데, 이스라엘은 유대월력을 따릅니다. 이 칠칠절에 하는 일이 있습니다. 10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칠칠절을 지키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고 했는데, 여기서의 예물은 첫 번째 예물입니다. 출 23: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첫 열매로 감사하는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감사해야하는 이유는 밭에 뿌리고 심고 돌보고 거두는 수고는 사람이 했지만,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은혜를 베풀셨기 때문입니다.
첫 열매, 첫 번째 수확에 대한 감사가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것에 대한 진정한 감사가 있어야만이 그 이후로도 감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의 첫 번째 것은 하나님 것, 하나님께 바쳐져야 한다는 구약 전통적인 사상도 있기는 하지만, 첫 번째 것에 대한 감사가 온전히 있을 때, 그런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해서 감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그렇지 않습니다. 첫 번째가 하기가 어렵지, 한번 하게 되면 계속 하게 됩니다.
End is And 라는 말이 있습니다. 끝이 끝이 아니고, 그리고 곧 계속이라는 뜻입니다. 맥추절은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First is And... 첫 번째 열매, 곧 첫 번째 감사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리고, 계속 감사이다...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온전한 첫 번째 감사를 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내가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었는데, 2020년, 올해도 내가 서울중앙교회 아무개에게 은혜를 베풀었는데, 과연 첫 번째 감사를 온전히 하는가...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 인정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은 온전한 첫 번째 감사를 합니다. 그리고 감사가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까, 생각나는 시편 하나가 있으시지요?... 시 136편... 지난 주간, 생명의 삶 큐티교재 본문 중 하나였는데, 우리 교우님들은 다 기억나십니까?... 시 136편을 읽어보면 <감사장>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감사라는 단어가 계속 해서 이어집니다. 시 136편이 총 26절로 되어 있는데, 모든 절마다 <감사하라>라는 단어가 계속 됩니다. 하면할수록 좋은 말이 감사라는 말이요, 하면할수록 안좋은 말이 불평인데, 시편기자가 이렇게 감사라는 말을 많이 하니, 그는 분명히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시 136편 기자가 감사의 시작을 어떻게 하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1절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하나님께 감사하라... 감사의 첫 시작을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그냥 감사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무조건 감사하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모든 감사제목에 공통사항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이것입니다.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항상 선하신 분이었기 때문에... 또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에...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이 택함받은 백성이지만 참 하나님 속을 무던히도 썩히지 않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언약백성으로 삼으시고 출애굽부터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얻기까지,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끝까지 선하게 대하시고 영원한 인자하심으로 대하셨습니다. 시 136편 구구절절이 그 사실이 증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고난 속에서도 구원받고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시편기자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단 하나의 공통된 이유!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 136편 26절까지, 단 한구절도 빠짐없이 모든 구절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시 136편 마지막 구절, 26절 함께 읽어봅시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시 136편은 이렇게 26절로 끝났는데, 그렇다면 여러분도 26절까지 읽는 것으로 감사를 끝내시겠습니까?... <감사하라>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도 명령하셨는데, 감사는 시 136:26로 끝낼까요?... 하나님께 대한 감사! 이것으로 종료시겠습니까?... 그래서는 안되지요. 앞서서 언급했듯이, 진실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은 온전한 첫 번째 감사를 하고, 그 감사가 진짜 감사이면 감사는 계속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시편 저자라면, 계속해서 시 136:27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어떤 하나님께 감사하겠다고 하시겠습니까?... 감사의 이유는 무엇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봅시다. 종말론적인 상황이지만, 이제 하나님이 나를 불러가실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나는 아직 세상 떠날 준비가 안되었는데, 아직 가기 싫은데, 하나님이 갑자기, 혹은 이런 저런 연고로 부르십니다. <아무개야, 너 이제 그만 살아라> 오늘, 내일 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감사를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감사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감사를 하시겠습니까?... <이제 뭐 세상 떠나는 마당인데, 감사는 무슨... 하나님 너무 하세요. 조금 더 연장해주시면 어때서...> 이러시겠습니까?... 이래서는 안되겠지요?... 마지막 순간까지 감사를 이어가야 진짜 감사의 사람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감사 시편의 마지막 구절은 이것입니다. <천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천국을 이미 주셨는데, 죽음이 뭐가 두렵습니까?... 죽음의 권세를 이기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권세, 천국 아닙니까?... 그 천국에 살게 되었으니,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가 이렇게 끝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그런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 제목, [행복으로 직행하는 지름길]... 사람들이 이 길을 놓칠 때가 많습니다. 몰라서 안가는 것인지, 알아도 안갈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그 길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행복으로 직행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멀리 멀리 우회하기를 원하십니까?... 어느 곳을 가려고 하는데 버스나 전철, 급행으로 가시겠습니까 일반, 완행으로 가시겠습니까?... 행복이 눈 앞에 보이는데 멀리 멀리 돌아가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 미련한 사람 아닙니까?...
첫 번째 것에 대한 감사를 꼭 회복해보십시오. 그러면 행복으로 직행입니다. 소득이나 수확에 있어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일, 모든 대상, 모든 상황에 있어서 다 적용이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주셔서 거두게 하신 첫 번째 열매다>라고 인정하시고, 오늘 신명기 본문, 10절 말씀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 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고>...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내가 행복 안에 들어가 있고, 행복이 내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복은 감사할 때마다 계속 해서 이어집니다.
어느 글에 보니까, 감사의 세 단계가 있다고 합니다. 나는 어느 단계에 해당되는지 check up해보시기 바랍니다.
첫째가 if 감사입니다. <내 기도 들어주시면 감사할께요>, <소원을 들어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대학에 합격하게 해주시면 감사할께요>... <돈 많이 벌게 해주시면 감사할께요>... <결혼하게 해주시면 감사할께요>... <대박터지게 되면 십일조 드릴께요>... 이런 감사는 1차원적 감사라고 할까요?...
둘째는 because of 감사입니다. <무엇 무엇 때문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건강 주셨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좋은 직장, 승진하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좋은 집, 아파트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부동산 손해보지 않고 수익나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는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2차원적 감사라고 할까요?...
셋째는 in spite of 감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게 은혜를 베풀어주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내 기도에 응답해주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내게 어려움, 불행한 일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야말로 감사 중의 감사, 최고의 감사입니다. 이런 감사를 하는 사람야말로 행복으로 직행합니다.
여러분 지금, 감사의 세 단계 중에서 어느 단계에 속하십니까?... 마음으로는 in spite of 감사 단계이고 싶으나, if 감사, because of 감사로 전락할 때가 많지요?... 저도 그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해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을 겁니다. <첫 열매...? 나는 2020년 올해, 아직 첫 열매가 없는데... 새로운 첫 소득이 없는데...> 과연 그럴까요?... 내가 깨닫지 못해서 그렇지, 하나님은 이미 내 삶 속에서 나로 하여금 첫 열매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첫 열매를 안주실 분이 아닙니다. 다만 내가 그것을 의식하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해서 언제까지나 무감각하게, 무디게 살아서는 안되겠지요.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올해도 이미 나에게 첫 열매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겁니다. in spite of 감사... <올해 내게 첫 열매를 주시지 않았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감사할 때,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깨닫게 해주십니다. 첫 열매 이상의 감사할 것들을 나의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지게 하십니다.
신 33:29에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각 자손들에게 결론적으로 이런 선언을 합니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오늘 저는 예닮골 교우 여러분에게 이렇게 선언하겠습니다. <서울중앙교회 모든 교우들이여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이로다>...
진실로 행복한 사람 맞습니까?... 이유는 여러분은 행복으로 직행하는 지름길을 이제 알게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알았으니 이제 실천해야 하겠는데, 말씀대로 꼭 실천하셔서 일년에 1번만이 아니라, 매일 매일 행복으로 직행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CCM 행복(하니 2집)이란 노래 가사 일부를 인용하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라오
눈물 날 일 많지만 기도할 수 있는 것 / 억울한 일 많으나 주를 위해 참는 것
비록 짧은 작은 삶 주 뜻대로 사는 것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라오 / 이것이 행복 행복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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