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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백신 corona blue vaccine
2020.6.7. 주일예배. 김충현
요 16:32-33, 살전 5:16-18 [코로나 블루 백신 corona blue vaccine]
오늘 찬양... [강하고 담대하라]...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외치시는 분이 있습니다. 예수님... 만약 지금 내가 암 말기, 불치병으로 인해서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더 이상 치료 불가 상태라면, 내가 아는 가족들이나 지인들, 교인들에게 이렇게 외칠 수 있을까?... <여러분, 강하고 담대하십시오>... 아마도 이런 말이 선뜻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랜 기간 동안의 항암치료로 인해서 지쳐 있어서, 얼마 있으면 맞이하게 될 죽음이 너무 두려워서... 예수님은 암에 걸린다고 아니고, 무슨 잘못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닌데, 조금 있으면 십자가 처형의 죽음을 앞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외치셨습니다. <담대하라>...
오늘 본문, 요 16:33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세상에, 그 누가 세상을 이겼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죽음을 앞둔 사람이... 만약 예수님이 지금 이 시대,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계신다면, 온 세상이 다 엄청난 환난을 당하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렇게 외치실 수 있을까요?... <너희가 코로나19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분명히 이렇게 외치실 겁니다.
예수님이 오늘 이 시대에도 <담대하라> 외치실 수 있는 이유는, 단지 인간적인 자신감이나 신념에 의한 것만은 아닙니다. <담대하라> 예수님의 외침은 무모하거나 막연한 외침도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외치실 수 있었는 것은, 예수님은 혼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곁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하나님 아버지가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육신을 가진 인간이라, 십자가 처형으로 인한 죽음이 안무서울 리가 없습니다. 우리처럼 인성을 가지신 예수님! 초조하고 불안하고, 굉장히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이 엄습하는 그 순간에도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 아버지에게서 나와서, 이제 때가 되어서 아버지께로 돌아갈 것을 확신했습니다. 제자들도, 가족들도 자신을 다 떠나버릴 것을 아셨지만, 하나님 아버지만은 자신과 함께 할 것을 확신하셨습니다. 요 16:32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바로 이것이 예수님이 세상을 이기실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제자들에게 <담대하라> 외치실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제자들에게 <담대하라> 외치신 예수님! 그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영원토록 살아계신 분인데, 예수님은 오늘도 살아계셔서 오늘의 제자, 우리에게 다가오셔서 이렇게 외치십니다. <담대하라>, <서울중앙교회 교우들이여, 담대하라>... 인생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환난으로 인해서 힘들어하고 불안해하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요즘처럼 때아닌 감염병 시국으로 인해서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에서 떨고 있는 우리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외치십니다. <아무개! 힘들지? 담대하라!>...
예수님이 담대하라고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말씀대로 사는 사람... 마땅히 담대해야 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항상 담대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항상 담대해야 하는데,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라 그렇게 하지를 못합니다. 예배할 때는, 기도할 때는, 찬양할 때는 그나마 담대해지는 듯 하다가, 세상 삶의 현장에 나가면 또 다시 담대함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또 다시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절망해버리고... 요즘은 특히 감염병으로 인해서 그리스도인들 중에서도 우울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을 [코로나 블루 백신]이라고 정했습니다. 지난주일처럼, 이번주일도 신조어 공부하겠습니다. 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번 감염병 시국을 겪으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우울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코로나(corona)... 그리고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 두 단어의 합성어입니다. <혹시 나도 어느 순간 감염되는 것은 아닌가>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 그리고 거기서 비롯한 심리적 영향이 자가격리, 경제불안 등의 이유로 인해서 더 증폭되고, 결국 불안장애로까지 발달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코로나 트라우마라고도 합니다. 감염병 스트레스, 의심, 무기력감... 몸에도 여러 이상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두통, 소화불량, 어지러움, 두근거림, 불면증... 또 화가 자주 나고 짜증이 많아진다든지, 기억력과 집중력이 감퇴된다든지, 정신이 멍하고 혼란스럽다든지, 눈물이 나며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든지... 사람들하고도 소통하기 싫어지고... 혹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들 중에서 이런 증상이 있는 분.... 감염병 시국이 점점 장기화되니까, 앞으로 이런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내 안에도 이런 코로나 블루가 느껴지게 되면, 그냥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방치하게 되면 육적으로는 다른 질병을 초래할 수 있고, 영적으로는 뜻하지 않은 시험에 들 수도 있습니다. 어느 인터넷 자료를 보니까 코로나블루에 대해서 이렇게 대처하랍니다. 믿을 만한 정보에 집중한다... 정신건강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감정을 털어놓는다... 몸과 마음을 돌보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격리된 환자와 가족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소통을 지속하고 즐거운 활동을 찾는다... 의료인과 방역요원의 스트레스를 이해한다... (격리자 경우) 자부심을 갖는다 ... (확진자의 경우) 감염병 치료와 관리를 위한 방침을 이해하고 의료진과 관계기관에 협력하면서, 회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다...
이런 대처법들과 함께, 예방수칙들을 철저히 지키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경우에는 꼭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코로나 블루가 내 안에 생기거나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백신을 맞는 일입니다. 코로나 백신은 지금 세계 각국에서 먼저 개발하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꼭 올해 안에 나오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나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먼 미래를 내다보면, 앞으로 또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가 생길지 모르니, 탁월한 백신 전문가들이 많이 필요한데, 우리 서울중앙교회 다음세대들 중에서 이런 전문가들이 나오게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백신이나 치료제... 분명히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지금 우리에게 더 시급한 것은 코로나 블루 백신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토록 백신이 필요한데, 혹시 그 백신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감염병 시국에도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언제나 담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코로나 블루 백신! 여러분은 그 백신을 맞으셨습니까?...
진실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미 맞았는데, 내가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확신이 없는 분들을 위해서 오늘 확인해드리겠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코로나 블루 백신을 맞은 바울의 권면, 오늘 본문, 살전 5:16-18을 보시기 바랍니다.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오늘 상황에 맞게 이렇게 적용해봅니다. <항상 기뻐하라 / 쉬지 말고 기도하라 /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어하는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백신이니라> 항상 기뻐하기만 하면, 쉬지 말고 기도하기만 하면, 범사에 감사하기만 하면 내 안에 코로나 블루가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 비록 원치않게 자가격리자가 되고, 혹은 원치않게 감염확진자가 되었더라도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게 됩니다.
진실로 바울처럼 그리스도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이미 코로나 블루 백신, 살전 51618 백신을 맞은 사람입니다.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은, 첫째, 기쁜 일이 없어도 항상 기뻐합니다. 기뻐할 이유가 하나도 없어도 오직 구원의 기쁨, 영생의 기쁨을 항상 기억하면서 기뻐합니다. 합 3:17-18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둘째, 언제 어디서나 쉬지 말고 기도합니다. 어떤 고난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기도하는 일조차 잊어버리거나 포기하게 되지만, 그러나 하나님과의 교제만은 포기하지 않고 날마다 항상 기도함으로 힘을 얻고 응답을 받습니다.
셋째, 객관적으로는 감사할거리가 없지만, 자신이 처한 모든 환경에 감사합니다. 감사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사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특히 셋째를 집중 묵상하겠습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살전 51618 백신을 맞은 분들인데, 그렇다면 범사에 감사하십니까?... 지금, 요즘, 범사에 감사하고 있는 중이십니까?... 저는 이번 감염병 시국을 맞이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이제 6월... 5개월에 걸쳐서, 그리고 앞으로 또 얼마나 장기화될지 확정할 수 없는 이 시기에 이런 생각을 종종 합니다. <바로 이런 상황이야말로 오늘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진짜 시험이 아닌지...> 하나님이 진짜 나를 테스트하는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기고, 모든 일이 평화롭게 진행되고, 만사가 형통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다 신앙생활 잘 합니다. 믿음생활, 교회생활 잘 합니다. 그렇지만 상황이 안좋아지면, 주변 환경이 열악해지면 그때부터 서서히 우리 입에서 불평, 불만이 쏟아집니다. 점점 말 수가 줄어들면서 어느 순간,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하나님, 이래도 됩니까? 도대체 어디계신가요?>...
구약성경에 보면, 신앙인물들의 참 믿음의 표지는 고난 속에서 확실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까닭없는 고난을 당했을 때... 대표적인 인물 한 사람을 꼽으면, 욥... 여러분, 욥이 까닭없는 고난을 연타석으로 맞아서 모든 재산 다 파산하고 집안도 완전히 풍지박산 되었을 때, 어떻게 했습니까?... 원망하고 불평했습니까?... 낙담하고 절망했답니까?...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욥 1:21-22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 2: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고, 거기에다가 치명적인 악창으로 인해서 하루하루 사는게 큰 고통이었던 욥... 너무나 억울한 고난 속에서 충분히 불평해도 되는 욥이 끝까지 입술로 범죄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욥이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주신 이> 하나님께 대한 감사...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들에 대한 감사... 범사에 감사하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재난 블루, 기가막힌 재난 블루로 인해서 시험에 들뻔 하다가 시험에 들지 않게 된 것입니다.
1950년대 정신의학 분야에서 스트레스 이론의 창시자, 한스 셀리(hans seyle)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출생의 캐나다 사람인데,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로 많이 알려졌었다고 합니다. 한스 셀리 박사가 은퇴할 때,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고별 강연을 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하버드대학 강당에는 이 분의 강연을 듣기 위해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강연이 끝난 후에는 전원 기립 박수를 보냈답니다.
강연을 끝내고 내려갈 때,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선생님! 지금 우리는 스트레스 홍수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비결을 한 가지만 이야기해 주십시오.> 질문한 사람은 위대한 석학으로부터 굉장한 비법이라도 들을 것을 기대하면서 질문한 것인데... 한스 셀리가 딱 한 마디... 이렇게 대답하더랍니다.
<Appreciation!>... 감탄, 공감, 감사...
사랑하는 예닮골 교우 여러분, 지금 혹시 우울하십니까?... 수시로 두렵고 불안하십니까?... 코로나19로 인해서 생겨난 여러 가지 주변 상황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Appreciation... 물론 지금 현실에 처한 상황만 놓고 보면, 감탄? 공감? 감사? 이런게 도무지 생길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탄해보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해보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해보십시오. 큰 것, 좋은 것에 대해서만 감사하려고 하지 마시고, 특히 아무 것도 아닌, 아주 작은 일, 사소한 것에 대해서 감사를 회복해보십시오.
실습!
지금 내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숨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오늘 아침, 버스타고, 전철타고, 승용자운전해서 교회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매일 밥 한끼는 먹을 수 있고, 두 발로 걸어다닐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밤에 잠을 잘 수 있는 집, 거처가 작게라도 하나 있는 것에 대해서...
불안한 감염병 시국이지만 옆에서 힘써주고 수고하는 의료진들이 있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면서 하나씩 헤아리면 감사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비록 오늘 우리의 현실은 안좋은 일, 힘든 일이 계속 되고 있고, 감염병 미래가 불확실하고, 전문가들이 계속해서 부정적인 전망만 내어놓고 있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순간마다 감사거리를 하나씩 하나씩 찾아보고, 헤아리면서 고백하다보면, 우울감도, 스트레스도 어느새 내 안에서, 내 삶 속에서 하나씩 사라집니다. 감사 한번에 코로나 블루도 하나씩 사라집니다. 마침내 천국이 회복됩니다.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매일 감사선언을 해왔습니다. 매일, 새벽기도할 때마다 3번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더하고 싶지만, 시간상 3번 감사하고 시작하면 3가지 이상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감사하는 순간, 근심, 염려, 불안도 사라집니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은 코로나블루백신을 맞은 사람입니다. 이제 입만 열면... <감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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