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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살.3] 온유한가
2020.5.24. 주일에배. 김충현
마 5:5, 11:29-30, 시 37:11 [예.살.3] 온유한가
옛날에는 한번 이름을 가지면 죽을 때까지 같은 이름으로 살았는데, 요즘은 간혹 개명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개인도 그렇고, 기업도 그렇고... 교회도 개명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본래는 영동중앙교회였는데, 서울중앙교회로 개명했지요(1978년).
여러분은 현재 이름에 만족하십니까?... 만약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면 어떤 이름으로 바꾸고 싶으십니까?... 제 이름은 김충현(김용현)인데, 만약 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면, 김온유로 바꾸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제가 온유해서가 아니라, 평소에, 앞으로 그렇게 살고싶어서 그렇습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온유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김온유라는 이름 가진 사람들도 꽤 됩니다. 어릴 때 의료사고로 자가 호흡을 잃고 16년째 병원에서 장기 입원중인 호흡기 장애 1급 환자, 어떤 청년이 있는데, 그 청년 이름도 김온유...
제가 단지 이름만 김온유가 아니라, 김온유라는 이름값을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 이유는, 온유는 성경의 복과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증거하는 하나님 나라의 복과 온유는 대단히 밀접한 관계성 속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마5:5을 보시기 바랍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땅이란 단어를 보니까 눈에 번쩍 뜨이시지요?... 산상수훈 팔복 중 하나를 누리는 사람이 온유한 자랍니다. 온유한 사람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랍니다. 이 구절을 세상 부동산업자들이나 투기꾼들이 보면, 의아해할 것입니다. 부동산지식이 밝은 사람이나 땅 안목이 있는 사람, 풍수지리를 잘 아는 사람 혹은 재산 많은 사람이 땅을 많이 차지하지, 어떻게 해서 온유한 사람이... 예수님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 부동산개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온유한 사람이 땅을 차지하게 된답니다.
산상수훈에서만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편 기자도 동일한 말씀을 합니다. 시 37:11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온유한 자들은 땅을 차지하며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리로다>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차지한답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한답니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으면 뭐합니까?... 제 아무리 높은 권력,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으면 뭐합니까?... 마음에 화평이 없으면, 가정이나, 기업이나 불화, 싸움, 분쟁만 있고, 화평을 누리고 있지 못하다면, 다 소용없습니다. 그런데 온유한 사람은 화평, 그것도 풍성한 화평으로 즐거워하는 복을 덤으로 누린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제가 김온유라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이유는 온유는 예수님의 대표적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마 11:29-30을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제자도에 대해서 하신 말씀인 동시에, 제자로서 참 안식을 누리는 길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마음에 대해서 이렇게 단적으로 표현하신 적이 거의 없는데, 자신의 성품을 이렇게 표현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온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메시야, 만왕의 왕, 예수님이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신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너무 좀 약하지 않은가... 기왕 표현하실꺼,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라도록 강력한 표현을 하시지... <나는 초강력 울트라 슈퍼파워다> 이런 식이면 몰라도 <나는 온유하고 겸손한다>... 뭔가 좀 아쉽고 부족한 듯한 표현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마음이란 단지 사람의 여러 지체들 중 한 부분으로서의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 삶 모두를 포함해서 예수님의 전 존재가 온유이고 겸손이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은 천국의 주인되시며 온세상의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 그 분의 멍에를 매고 그 예수님께 배우면 참 쉼, 진정한 안식을 누린다는 것입니다. 참 쉼을 누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그 예수님의 짐은 가볍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 무엇보다도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그 예수님께 배우고 싶습니다. 저는 마 11:29을 이렇게도 적용해봅니다. <내 이름은 온유 그리고 겸손이다. 너희도 나처럼 내 이름값을 하면서 살아봐라. 그러면 너희가 참 쉼을 얻을 것이다.>
그러면 온유라는 이름값을 하면서 살면 되는데... 저는 김온유, 여러분은... 도대체 온유란 무엇일까요?... 국어사전에서는 성격, 태도 따위가 온화하고 부드러움이라고 정의하는데, NIV성경에서는 온유한 이란 단어를 meek(온순한, 온화한) 번역하는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온유란 무슨 뜻이고 어떤 상태를 뜻하는 것일까요?...
제가 가끔씩 읽는 책,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나를 따르라 Nachfolge] 산상설교. 마 5장 [그리스도인의 삶의 비범성에 관해]에 보면, 팔복 중에서 오늘 본문, 마 5:5을 본회퍼가 이렇게 주해합니다.
<이방인들의 이 공동체는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할 아무런 권리가 없고, 또 이를 주장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며 살아가는, 온유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책망하면, 그들은 침묵한다. 사람들이 폭력을 가하면, 그들은 참는다. 사람들이 쫓아내면, 그들은 물러난다. 불의한 일이 생길 때,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재판하지 않으며,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전혀 원하지 않는다. 고대 교회의 해석에 따르면, 이것은 보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들의 주님에게 합당한 것은 그들에게도 합당해야 한다. 오직 그렇게 해야 한다. 모든 말투에서, 모든 몸짓에서 그들이 이 세상에 속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날 것이다. 그들은 하늘에 속해 있으니 그들을 하늘에 맡기라고 세상은 동정적으로 말한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이 땅의 나라를 소유할 것이라고 말한다. 땅은 이처럼 권리와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속한다. 지금 폭력과 불법으로 땅을 차지한 자들은 땅을 잃어버릴 것이다. 이 세상에서 땅을 포기한 자들, 십자가에 이르기까지 온유한 자들은 새로운 땅을 지배할 것이다... 가장 온유한 자가 죽었던 골고다로부터 땅은 새로워질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올 때, 온유한 자들이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본회퍼의 견해에 의하면, 온유함이란 인간적으로, 이기적으로 주장하거나 내세울 수 있는 모든 권한, 권리를 포기하는 동시에 그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세상사람들의 눈에는 온유한 자가 그저 아무런 힘도 없고 권세도 없는, 연약한 자, 무기력한 자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바로 그런 사람이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예수님 당시, 로마 권력 앞에서, 유대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예수님은 그저 온유한 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나 온유한 자이셨는지, 십자가에 처형당하시기까지 끝까지 온유한 자로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든지 세상 모든 권력, 힘있는자들을 단번에 벌하고 심판하실 수도 있었는데, 십자가의 사명을 다하기까지 온유한 자가 되셨습니다. 결국 누가 땅을 차지했습니까?... 세도당당했던 로마 권력자들입니까?... 온갖 종교권세를 행사는 유대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까?... 다 아닙니다. 결국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 땅을 차지하셨습니다. 2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예수님은 모든 세대를 걸쳐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찬양과 영광을 받고 있습니다.
나도 진실로 온유한 자로서 땅을 차지하려면, 예수님처럼 해야 합니다. 내가 인간적으로, 이기적으로 주장하거나 내세울 수 있는 모든 권한, 권리를 포기하는 동시에 그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합니다. 범사에 나도 권한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말로 안되면, 힘으로, 무력으로 싸워서 쟁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곧 예수살이를 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주장할 수 있는 모든 권한, 욕심에서 힘을 뺍니다. 목에 힘주기도 하고, 어깨에 힘주기도 하고... <내가 이런 사람이야>라고 권세 부릴 수 있는 모든 것에서 힘을 빼면서, 그러면서 그 모든 권한, 권리 행사의 주권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오직 예수님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 위해서 이렇게 하셨으니, 나도 이렇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뜻대로 다 해주십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사람의 편에 서시고, 그 사람에게 포기했던 모든 것을 회복시켜주십니다. 성경에 약속하신 것처럼, 땅을 차지하게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지금의 세상에서 그렇게 살면 바보 취급당하고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시대는, 현대는 자기 주장할거 당당하게 주장하고, 適者生存 시대이니, 강자만 살아남기 때문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다 동원해서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그런 세상 속에서 살아가니까, 그리스도인이라고해서 무조건 온유한 자로 살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 5:5 예수님의 말씀은 오늘, 이 시대에도 변함없이 진리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살이를 하기 원하는 제자라면 오늘, 이 시대에도 온유한 자로 살아내야 합니다. 시대가 달라졌다고해서, 문화가 달라졌다고해서 온유한 자로 사는 것을 그만두어서는 안됩니다. 세상사람들이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고 자기중심적이 되어갈수록, 우리 그리스도인은 맞서서 이기적이 될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온유해져야 합니다. 세상사람들이 점점 더 악해지고 폭력을 행사할수록, 우리 그리스도인은 맞서서 폭력을 행사할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온유해져야 합니다. 요즘도 갑질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무리를 일으키는 경우들이 생겨나는데, 갑질이 점점 더 거세어진다고 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맞서서 이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보복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더욱 더 온유해져야 합니다. 법대로 처리할 것은 처리하더라도, 예수살이하는 사람의 기본 자세는 온유함을 계속 유지하는 일입니다. 그래야만이 때가 되어서 땅을 차지하는 복을 누리게 됩니다. 끝내는 갑질한 자나 세력은 모든 권리를 잃어버리게 되고, 온유한 자가 최후승리하게 됩니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이 속한 공동체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근본 이유들 중 하나가 온유한 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도 세상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강자, 권력자가 되고자 힘쓰는 사람들은 많아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휘두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아도 온유함으로 승부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온유의 능력으로 가는 곳곳마다 천국을 이루셨고, 십자가지는 골고다언덕에서까지 온유의 카리스마로 승부하셨는데, 그 예수님을 따른다는 제자들은 온유의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힘이나 권리를 과감히 내려놓고 모든 권한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살아야 하는데, 여전히 자신의 힘이나 권리를 주장하려고 합니다. 세상사람들처럼 똑같이 권력을 행사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땅을 차지할 수 없고, 천국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저 역시 예수님처럼 온유한 자가 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제가 예수살이를 위해서 계속 추구하는 것이 힘빼기입니다. 엄밀히 생각해보면, 인간 김충현 안에 아직도 인간적인 힘, 혈기를 내려고 한다든지, 세상적인 야망, 이기적인 욕구가 너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삶의 순간 순간 힘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내 앞에 이런 저런 일로 권세부리는 자가 있을 때 거기서 힘빼는 연습... 지금 누군가 나에게 말의 칼을 함부로 휘두를 때 거기서 힘빼는 연습... 지금 내가 속한 공동체 내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더 높은 야망과 욕망을 추구할 때 거기서 힘빼는 연습... 지금 나에게 불의한 폭력을 행사하는 자나 그런 세력이 활개칠 때 거기서 힘빼는 연습... 같이 맞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 똑같이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힘을 빼다 보면, 어느 새 제 안에 천국이 임하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나는 힘을 빼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면, 인간적으로 내가 행사해야할 모든 권한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면 하나님이 결국 때가 되어서 나로 하여금 땅을 차지하는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천국의 복을 더 풍성하게 누리게 하십니다.
예수영접하고 중생한 이후에, 평생 온유한 자가 되어서 땅을 차지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울... 바울도 본래 중생하기 전에는, 한 혈기하는 사람, 정통바리새인으로 권세를 마구 휘두르던 사람이었는데,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죽이기까지 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런데 중생하고나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아서 복음을 전할 때, 예수님처럼 온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무수한 고난과 핍박을 당하면서도 예수님처럼 온유한 자로 사역했습니다. 엡 4:1-2이 그 증거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갇힌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 /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바울이 이렇게 했기 때문에, 그가 복음전하는 땅은 어느 땅이든지, 소아시아든지, 유럽이든지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땅이 되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구원받은 사람들을 얻었고, 천국의 풍성함을 누렸습니다. 온유함으로 예수살이한 바울을 보시고, 하나님이 그런 복을 누리게 하신 겁니다.
온유한 자로서 땅을 차지한 바울... 그래서 고후 6:9-10절에서 이런 간증을 했습니다. 고후 6:9-10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여러분도 지금 바울처럼 말할 수 있습니까?...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진실로 온유한 자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은 예수살이 세 번째 시간...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갈수록 온유한 자로 살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여러분은 예수살이하는 제자로서, 예수님을 본받아서 이전보다 더 온유한 자로 살기를 더욱 더 힘쓰셔서, 마침내 땅을 차지하는 은혜, 천국의 복 풍성히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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