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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희망인가
2020.3.29. 주일예배(사순절 5). 김충현
미 6:6-8, 말 1:6-10, 막 12:28-34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희망인가]
샬롬!
찬송가 중에 222장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하나님이 함께 계셔>.... 우리 다시 만날 때가 올 것입니다. 하나님이 극적으로 코로나 19 시국이 진정시켜 주시면, 우리 다시 만날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 때까지 하나님이 여러분과 늘 함께 계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사명건강하시고 범사에 이상무하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SNS에 보면, <스님들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까닭>이란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이유는 스님들이 백신을 신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백신, 흰 고무신... 이 이야기를 소재로 해서, 어느 방송에서, 어느 신문의 종교전문기자와 인터뷰한 영상을 봤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우리나라 종교계가 코로나 19 사국을 대처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천주교계와 불교계는 종교행사를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실천하는 반면, 개신교계 중 일부 교회는 주일예배를 계속 강행해서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 천주교계와 불교계는 중앙집권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고, 개신교계는 개교회 중심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때는 어느 종교계나 여러 면에서 다 어려움이 있는데, 천주교계나 불교계가 모든 종교행사를 중단한 이유에 대해서 그 종교전문기자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불교와 천주교가 코로나사태를 더 큰 관점에서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그 종교전문기자의 분석이 다 옳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그 기자 역시 현재 시국의 종교계를 어느 한 단면만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대로라면, 개신교계는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종교에 불과한데, 과연 그런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일부 교회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서, 단순한 기준으로 전체 교회를 판단해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그 기자가 지적한 것 중에서 우리가 깊이 생각해봐야할 것은,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 이런 시국에서 세상사람들보다도, 그 어떤 종교계들보다도 더 큰 관점에서 바라보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오늘 설교 제목처럼, [한국교회는 대한민국의 희망인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시국에서 한국교회가 바라보아야할 더 큰 관점... 하나님의 집이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가 취해야 할 더 큰 관점... 그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말씀 본문을 하나씩 묵상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스스로 답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먼저 미 6장 본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언약백성으로서 반드시 해야할 일로서 명령하신 것이 제사하는 일이었습니다. 제사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과의 관계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제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참 신이신 여호와로 섬기게 되고, 하나님은 그 제사를 통해서 택한 백성 이스라엘에게 언약의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은 과연 제사를 통해서 택한 백성으로서의 언약의 복을 제대로 누렸을까?... 진정으로 누리지를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때론 각종 우상들을 숭배하기도 하고... 물론 이스라엘이 제사장을 통해서 정해진 규례대로 제사를 드리기도 했지만, 그러나 정작 하나님이 원하신 제사는 드리지는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를 드렸었다면,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 이스라엘에게 복을 누리게 하셨을텐데... 미가 선지자 시대(주전 6세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미가서, 특히 6장에서, 하나님은 미가를 통해서 그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순간 순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자 은혜를 베풀었으면, 감사하면서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제사, 곧 바른 제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그러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란 어떤 것일까?... 하나님은 미가를 통해서 그 제사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6절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내가 번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제사할 때 번제 제물로 일 년 된 송아지를 바치기도 하는데, 제사법에 정해진대로 예물을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미가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7절 <여호와께서 천천의 숫양이나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 규례대로, 제사 제물을 많이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내 맏아들을, 내 몸의 열매를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역시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미가는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8절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 곧 하나님이 택한 백성에게 원하시는 제사, 기뻐하시는 제사는 이것이랍니다. 오직 정의를 행하는 것! 인자를 사랑하는 것!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제사라는 것입니다. 성전에 모여서 정해진 제물만 드리는, 그런 형식적인 절차만을 갖춘 제사가 제사가 아니라... 미가가 이런 말씀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은 물론이요 백성들이 절기를 따라서, 정한 때에 규정대로 제물을 드리면서 제사는 드린다고 했지만, 막상 제사가 끝난 이후, 그 삶 속에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제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사는 제사대로 하고, 그것으로 끝... 일상의 삶에서는 또 이렇게 저렇게 범죄하고... 그랬기 때문에 제사를 통해서 죄사함을 온전히 받지 못했고, 언약백성으로서의 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성전 안에서만이 아니라 성전 밖에서 언약백성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지자로부터 하나님의 심판 예언을 듣게 됩니다.
적용해봅시다. 오늘의 우리,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언약백성이 된 우리도 혹시 미가 선지자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은 모습은 아닌지요?...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서 받으시기 원하는 제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약의 제사, 오늘날로 말하면 예배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구하시는 예배는 어떤 것일까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구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우리를 주일에, 평일에 교회에 나와서 예배시간에 맞춰서 교회에서 예배드렸는데, 그것으로 우리가 할 일을 다한 것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진실로 하나님이 구하시는 예배는 단지 교회에 모여서 예배시간에 맞춰서 드리는 예배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성실하게 준수해야 하겠지만, 진실로 하나님이 구하시는 예배는 건물 안에서의 예배만이 아니라, 삶 속에서의 예배를 뜻합니다. 교회 밖에서,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실천하는 것을 뜻합니다. 미 6:8에 증거된 것처럼... 미 6:8을 오늘 우리의 삶과 연결해서 생각해보면...
(1) 정의를 행하는 것: 성경에서 말씀하는 하나님의 정의를 알고, 생활 영역에서 불의를 행하지 않는 것...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
(2) 인자를 사랑하는 것: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 공동체 안에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원수같은 대상도 사랑하는 것... 지금처럼 어려운 시국에, 특히 감염병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동족들을 어떤 형태로든지 사랑하는 것...
(3)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 나 중심의 삶이 아니라 겸허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 나 혼자서,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다 하려고 하기보다는, 날마다, 순간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런 차원에서 과연 나는 범사에 하나님이 구하시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제사다운 제사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은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구약 39권 중 마지막 책, [말라기](나의 사자)... [말라기]서의 기록연대는 바벨론 포로 이후, 성전 재건이 이루어진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ㅇ로는 혼란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회개하고 신앙생활을 더 바르게 해야 하는데, 실상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이후, 제사장이나 백성들의 신앙생활, 특히 제사에 있어서 온전한 제사를 드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다시금 바른 신앙생활의 회복을 촉구하시는데, 오늘 본문, 말 1장에서는 특별히 제사 문제, 제물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말라기는 먼저 제사장들부터 책망합니다. 6절에 의하면, 제사장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게 되어 있는데, 제사장들의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공경함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고 있을 뿐... 7절에 의하면, 더러운 떡을 제단에 드리고도 제사장들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이는 제사장들의 제사 행위가 온전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8절에서는 그들이 바치는 제물이 온전하지 못했음을 책망합니다.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 악하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제사, 제물은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10절은 충격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제사장들이 성전에서 더 이상 제사를 하지 못하도록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그만큼 가증한 제사라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에서 더 이상 예배하지 못하도록 교회 문을 페쇄시켰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제사는 본래 하나님 기뻐하시라고 하는 것인데,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니... 제물은 본래 하나님 받으시고 드리는 것인데,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고 하니... 성전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낫겠다... 이 얼마나 충격적인 일입니까?... 목회 일선에서 은퇴하신 어느 목사님이, 오늘날, 감염병 시국으로 인해서 교회 문을 닫고 예배할 수 없게 된 교회 현실이 꼭 이와 같지 않은가... 탄식을 했습니다. 단지 감염병 때문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한국교회가, 세계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 바른 예배, 온전한 예배를 드리지 않았기 때문은 아닌가... 예배다운 예배의 실종에 대해서 하나님이 진노하셔서...
그러면 진실로 택한 백성이 하나님께 드려야할 바른 예배, 온전한 예배란 어떤 것일까요?... 미 6:8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막 12장 본문, 12:28-34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사두개인들과 대화하는 중에서, 서기관 한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이미 알고 물어보는 것이라고 여기셨겠지만, 예수님은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습니다. 첫째 계명은 하나님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30절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 계명은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31절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그런데 첫째, 둘째라고 표현하셨지만, 첫째는 더 중요하고, 둘째는 덜 중요한 계명이 아닙니다. 첫째와 둘째 계명이 동일하게 중요합니다. 서기관이 그렇게 이해했을 때, 예수님은 그를 지혜롭다고 인정해주셨습니다. 33절에서 서기관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제사의 모든 제물보다 낫다고 고백했을 때, 예수님은 서기관을 인정해주십니다(34절).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제사의 모든 제물보다 낫다는 서기관의 고백... 바로 여기에서 하나님이 받으시기 원하는 예배가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증거해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했으면 그것으로 끝나지 말고, 하나님께 예물을 바쳤으면 그것으로 끝나지 말고, 그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실천해야,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입니다.
오늘 우리 한국교회, 서울중앙교회는 과연 이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까?... 비록 지금은 감염병 시국으로 인해서 온라인예배로 드리고는 있지만,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이런 깨달음을 주시는 것은 아닌지요. 이제는 너희가 예배다운 예배를 드려야 할 때이다... 교회에 모여서 드리는 예배도 물론 사모해야 하겠지만, 그 일 이상 내가 원하는 것은, 지금 어려움에 빠진 동족들을 기억하고 그 동족들을 사랑해라... 우리 주변에 지금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치는 이웃들이 많이 있는데, 그 이웃들에게 작은 사랑을 베풀어라... 세상사람들도 이런 저런 모양으로 다 하고 있는데... 그런 사랑을 조금이라도 실천하기 위해서, 공동체적으로는 우리 한국교회가 한 달 이상, 두 달째, 교회집회를 자제하면서 온라인예배를 계속해서 드리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 한국교회, 서울중앙교회가 공동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바로 이런 예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드릴 때, 대한민국 백성들이 한국교회를 통해서 희망을 갖게 됩니다. 기독교인들을 우러러 보게 되고, 더 나아가 다시금 기독교의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인터넷 기사에 보니까,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의사, 율리안 우르반(Lulian Urban)이 자신의 병원에 입원했던 어느 코로나19 확진자 목사님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무신론자였는데, 그 목사님을 보고 희망을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75세였는데, 자신도 힘든 가운데서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성경 읽어주고 평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비록 돌아가셨지만, 그 의사는 그 목사님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었다고 간증했습니다. 이름을 알 수 없는 그 목사님... 그 목사님이 한 병원의 희망이 되었고, 이탈리아의 희망이 된 것입니다.
오늘은 사순절, 5번째 주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신 이유는 세상의 희망이 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한국교회와 서울중앙교회도 예수님의 뒤를 따라서, 세상의 희망,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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